집에 가야 할 날도 훨씬 지났는데... 칠흑 같은 밤길에 비치는 달빛은 아직 밝은데 지아비 소식은 들리지 않네요.
혹시나 올까 호롱불 피우고 바느질하며 기다리지만 아주머니의 외로움과 고요가 묻어나는 초가집의 불빛은 더욱 세차게 타올랐습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촛불을 보면서 천년 전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 같아요.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다양한 토탈 공예 제작 기술 인력을 양성하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한지 공예품과 생활용품을 모아 전시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토탈공예 참가자들이 만든 전시작품으로 천년의 한지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한국의 전통미를 마음껏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생계 안정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창업 및 취업연계 등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합니다.이곳에서는 단순한 한지공예가 아닌 종합적인 토탈공예를 시행하고 있으며, 단순한 일자리 제공이 아닌 참가자의 기술습득을 통해 일자리를 재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보면 전통한지·퀼트·한지연사를 이용한 생활공예품의 제작·판매와 참여자들이 만든 작품을 판매하여 불우계층을 지원하는 기금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곳 참가자들은 토탈공예를 이용한 생활공예품을 제작, 기술, 교육, 다양한 작품 전시 및 체험활동의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 남을 돕는 보람과 함께 근로의욕을 높이는 기대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진열된 튤립 티슈 케이스를 보여주며 나란히 놓인 튤립 꽃들과 한지의 진한 향기가 마치 살아있는 튤립꽃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튤립은 가장 사랑받는 꽃으로 여성스러움과 우아함이 묻어나는 꽃입니다.꽃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갈색 한지의 배경을 살려 꽃의 화려함을 극대화하여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한지공예라고 하면 공간지각능력, 즉 미적감각능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촘촘히 보석함을 살펴보면 상당한 논리적 능력을 요하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오랜 시간과 정교함이 묻어나는 미세한 보석함은 전통방식의 한지를 겹겹이 정확한 재단으로 잘라 전체적으로 통일된 작품으로 완성하는 방식입니다.자연스런 정물화보다 정확한 삼각형과 사각형으로 특수한 형태를 만들어 옛 정취를 느껴야하는 한마디로 고뇌를 즐겨야하고 인내심이 있어야만 만들 수 있는 초가리 기법입니다.
전시된 작품들 가운데 무더운 여름이 지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첩첩산중 한지 속에 자라고 있는 푹신한 홍시를 자랑하며 감미로운 불빛이 방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또한 베일에 싸인 고즈넉한 창살에는 천년 이야기를 한지처럼 홑겹으로 담아내듯 흐트러짐 없이 우리 고유의 멋을 그대로 담아냅니다.
한국의 전통 한지 공예 작품을 만드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지만 시간이 갈수록 많이 재미있고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고 즐겁다고 했어요.한지공예는 단순한 작업이 아닌 작품 하나를 만들기 위한 골격을 조립해야 하며 흰색의 초벌판지(속지)와 색지(보지)를 부착해야 합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한국 전통 방식의 무늬를 만들어 작업하여 무늬색지(염색지)를 작품에 붙이고, 그 다음 작품의 결 정리와 이물질 제거를 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마감재(코팅제)를 발라야 해요.빨리 말리고 싶어서 드라이어를 쓰고 싶은 충동이 생길 수도 있지만 참고 만들다 보면 한지 작품이 때로는 천 년을 간다고 합니다
김선덕 주부는 한지 공예작품을 만드는 것이 너무 기쁘다.이곳에서는 일자리 사업에 관련된 토탈 공예를 배우고 있는데, 저는 토탈 공예 자격증을 따고 싶습니다.토탈공예자격증은 한 공예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리본아트, 냅킨아트, 클레이아트, 아동미술 등의 다양한 과정으로 구성된 종합공예를 말합니다.자격증을 따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공예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진행하고 싶다"며 "다양한 공예활동을 통해 조형활동, 채색활동 등의 강사로 일깨워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한지공예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수없이 많은 공정을 거쳐야 작품이 나오는데 예를 들면 작품에 풀칠을 하지 말고 펴바르고 마르면 다시 바르는 작업을 몇 번 해야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작품이 나온다고 했습니다.판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예쁜 한지 고무신과 한지 모자는 5,000원에 판매되며 다목적 물품, 한국 전통의 좌등, 한지 초가지붕 등, 한지 보석함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민숙 강사는 예전에는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신청해서 배웠는데 이제는 젊은 주부들이 지원해서 들어와서 배우고 있어요.이분들이 잘 배우고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돼서 집에서 작품이나 강사, 학생들을 가르칠 수도 있고 한지 관련 공방을 운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한지공예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한지공예의 아름다움도 발견돼 옛 문을 이용해 고풍스러운 한지문 식탁이 필요하시면 주문 제작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처음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에 공모해 선정되기까지 고생한 광명7동 주민자치회 성시상 회장은 주변의 젊은 주부들이 집에서 양육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아쉬워서 육아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느냐.고심하다보니 공모하게 되었습니다.주부들이 이곳에서 우울한 기분도 해소하고 취미생활 강사로 공방운영까지 폭넓은 활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한 가지 원하신다면 그들은 200:1로 들어오신 분들이에요.그러니 좀 더 적극적인 배움의 자세로 자립할 수 있는 한국전통한지공예의 숙련자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체를 색한지로 바른 후 꽃 그림, 전통무늬 등 한지 그림을 넣어 전체적으로 풀이 잘 되어 있는지 잘 확인하고 한지 위에 한 겹 얇게 풀을 발라 말립니다.현재 광명 7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전시도 하면서 작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최소 5,000원에서 70,000원까지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한지공예 문양을 보면 꿈을 이루고자 하는 시민의 마음을 한지에 새겨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한지꽃처럼 제2의 삶이 화사하게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한지공예 생활용품 전시 및 판매 - 장소 :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2층 - 시간 : 평일 오전 9시 ~ 오후 5시경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724-2
광명시 우리마을 기자단 김주향씨 블로그 https://blog.naver.com/sungu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