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가야할지 모르겠어요 (돌싱 남자 연애 고민 상담) [연애] 만나고 있는 돌싱 남자와의 관계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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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은 네이버 블로그 댓글에 익명으로 사연을 물어온 이야기입니다.

<내용>

3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9살 차이 나는 남자와 연애 중입니다.

남자는 아이가 둘 있는 돌싱입니다.

10년 정도 살다 이혼했고 아들 둘인데 남자친구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어차피 다들 보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제가 키우는 문제는 없고, 다들 커서 괜찮아요.남자들은해외에서사업을하는데능력부분이뛰어나지는않지만어느정도라고해도경제적안정을줄정도는아닙니다.

데이트를 해도 3분의 1 비용은 제가 낼 테니까

그것보다 전처인데.. 우연히 전처 sns를 봤는데 이게 문제가.. 너무 천박해서 양아치 같아요..

담배피는 사진에 동영상에 남자친구는 아이가 생겨서 결혼을 했고 자식들 때문에 평생을 싸우며 지옥처럼 버텨왔대요.

나중에 이혼한 후에는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싶으면 돈을 가져오라는 식의 여자... 주먹다짐을 할 정도 였는데...

근데 이 문제가... 전처의 저런 천한 모습을 보면 이 남자까지 싫어집니다... 뭐랄까... 저는 좀 까다롭고 민감한 면이 있거든요...

열심히 산 제 인생에 아돌싱도 사실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는데 저도 시련을 겪으면서 그냥 무조건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려고 만나는데... 선처를 보니 이 남자까지 이상하게 보여요 (´;ω;`)

그리고 큰돈은 아니지만, 일년에 몇 번은 돈을 달라고 해요.크든 작든 이혼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 소음이 날까봐 그냥 작은 돈은 해 드린대요.

이 여자는 참고로 저보다 한 살 어리더라구요.남자친구와는 10살 차이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일한 적도 없고 나이만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기대는 데가 어딨어요 -

남자친구가 정말 저를 예뻐해 주지만 실제로 해외에 있어서 지금은 볼 수 없는데 관계를 계속해 나갈 필요가 있을까요?

게다가 아이가 있어서 절대 말릴 수 없는 전처... 너무 천박하고... 숨이 막히지만... 그런것까지 전부 감수하고 사랑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자주 만나고 데이트도 못하고 그렇다고 경제적 안정을 주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제가 상처받고 많이 예뻐해주는 사람을 다시 못보게 될까봐 붙잡고 있는 느낌이에요...상담해 주세요. ( ´ ; ω ; ` )<화랑의 대답>

우선 작성자분께 질문드리고 싶은 게 있으면

지금 만나고 계신 남성분과 '결혼' 등의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아니면 결혼할 생각이 없고 '연애'로 계속 만날 생각인지 묻고 싶어요.

간단명료하게 말해서 두 분 다 성인이고 나이가 많으셔서

연애하신다고 가정한다면, 사실은 신경쓰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아요.사람마다 사정이 없는 사람도 없고 단점이 없는 사람을 누구나 찾지만 그다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책임져야 할 사회적 역할은 누구나 많아지는 것이니 더 그렇죠.

물론 가끔 전처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그래서 이별의 원인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각자의 사생활'이 있고...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의 퍼스트는 지금 만나고 있는 작성자분인데, 이 부분은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번복할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물론 싱글인 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런 모습이 기쁘지는 않지만

작성자님의 남자친구분은 자녀가 있는 돌싱으로 전처와 감정의 유대관계를 떠나 부모로서의 유대감도 있기 때문에 헤어지고 개인적으로 '남'이 된다고 해도 그 유대감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끊기더라도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지 않으면 만남이 지속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결과적으로 작성자분께서

1. 연애 이상으로 결혼을 할 계획이 있거나 2. 남자 친구의 자녀에게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질 마음이 있거나

아니면 반대로 남자친구가 아이에 대해서 최소한의 책임을 지고 만나는 작성자분께 최선을 다할 생각이 없다면 이 관계는 시한부겠죠

다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 사람과 연애만 할 생각이고, 결혼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런 부분만 쿨하게 판단을 하신다면 연애에 큰 문제는 없겠죠


하지만 작성자 쪽에서 이 남자와 결혼이나 연애를 초월한 미래를 계획하거나 판단해야 한다면,

저는 이 연애를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왜냐하면 이미 작성자님은

남자의아이에대해서도별로받아들이는입장보다는아이가크고남자의손을잘만지지않기때문에이해하려는입장정도로그치고있기때문입니다.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아이들과 부모로서의 갈등과앞으로여러갈등이충분히생길수있는부분입니다.

"결혼"은 극히 현실에서 나와 남자의 관계로 시작되지만...

양가 집안, 친척, 내 친구, 내 모든 것을 상대방과 공유한다는 거죠.그러니까 연애할 때 보이지 않았던 나의 단점, 상대방의 단점까지도 다 공유해야 하고

당연히 초혼 작성자 분들과 달리 이미 결혼 경험이 있고, 아이를 가진 돌싱과 결혼할 때 감내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남성의 돈벌이나 공동의 자산이 형성되어도, 아이의 육아에 책임은 생기기 때문에, 돈이 많이 있는 부분도 있겠죠.이런 부분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두 갈등의 원인이 됩니다.

연애할 때는 내가 좀 부족하면 상대방이 더해주고 상대가 부족하면 내 돈을 더해주고 각자의 삶 그 이상에는 터치가 안 들어가니까

자기 자신의 컨트롤을 잘하면,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고, 만남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한다는 것은 '가정'을 구성하는 것이고, 두 사람의 인생을 공유하게 됩니다.

다른 곳을 바라보고 살던 사람이 만나 한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는 것이 결혼이니까요.

그러니까,

단순히 나 혼자 밥을 굶거나 아프거나 혼자 있을 때 좋지 않은 일련의 상황들은 나 개인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위로하거나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편한데.

결혼을 하게 되면 배우자에 따라서 내 인생이 힘들기도 하고 안 좋은 영향이 있을 수도 있고, 또 때로는 배우자에 따라서 내 삶을 바라보려고 했던 방향까지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나의 삶과 배우자의 삶까지 공통의 책임으로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사소한 일들의 이야기가 바뀝니다.

그러니까 연애할 때 상대방에게 아이가 있던 나의 연애관에 치명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결혼하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극복하고 견딜 수 있는 스스로의 명분이나 마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나는 결혼할 생각이 없고 연애만 하면

이 남자와 연애에서 쉽게 헤어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20, 30대 초반의 연애와는 달리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책임질 일이 많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고(노부모, 재산, 개인의 늙어서 생기는 병 등의 건강관리, 노후, 자녀, 사회적 지위 등)

남자친구와 헤어지더라도 다음에 만날 남자친구가 모든 조건에서 만족할 확률은 점점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성자분으로부터 의뢰받은 고민의 이유가 조건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지금 남자분의 사랑에 대해서는 큰 의심이 없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구요?

그러니까 연애에서는 작성자님이 스스로 싱글이고 이 사람은 결혼을 해본 돌싱이니까 서로 비교하고 스트레스 받는 걸 고치는 게 유익하겠죠.글쎄요, 제 생각에 이 분과 이 정도의 이유로 헤어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결혼을 앞으로 생각하면 더 고민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작성자가 과거를 돌이켜 생각해야 합니다.

한마디로이남자가어떤사람인지그동안어떤부분에서장점이있고또어떤부분에서치명적인단점이있었는지는작성자본인만이알수있고,그부분을가지고서

'연애'가 아니라 '결혼'이 되어서 가정이 되었을 때, 이 남자가 현실적인 돌파구를 만들어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인지, 그 부분을 믿고 갈 수 있는 부분인지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계실 테니까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죠.

두번째는작성자본인이전돌싱이었던남자를만나서이사람의아픔,이사람의가족적인상황,이사람의사업이나앞으로나까지책임지고가정을꾸리고가장으로서살아갈때의상황등을고려했을때,

그 리스크를 견디면서도, 이 사람과의 만남을 계속할 만한 「가치」가 올바른가를.

제가 마음으로 결심하고 선택한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돌이켜 본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노력하는데 계기가 되어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런 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결혼을 한다면

둘 다 불행만 기다리고 있어요.

작성자분의 외모나 사회적 지위, 나이를 모르기 때문에 결혼할 거라면 뭣때문에 이 남자를 만나고 단지 당신도 싱글을 만나고, 같은 조건으로 행복하게 해줄 사람을 찾고 이 남자와 헤어지고 다른 남자를 찾아 만난다는 얘길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작성자 분들이 30대 초반이나 외모나 성격적으로나 대인관계적으로나 집안적으로나 상황이 여러 가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면

확률론으로 봐도 앞으로 결혼을 쉽게 할 수 있는 4-10년 정도 동안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줄 사람을 다시 만날 확률이 충분하니까

이별을 선택하는데..만약 작성자분도 무일푼에 재산도 별로 없고, 대인관계나 별로 외모가 떨어진다거나 부모나 가정적 문제가 있다거나, 여러가지 결핍적 요소로 또래 남자들이 판단한다면, '결혼이 쉽지 않은 조건'이라면 작성자 말씀처럼 앞으로 이 남자만큼 저를 사랑해줄 사람이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해도 인복은 참으로 하늘이 내리니 개차반 사람들도 좋은 사람 만나고 좋은 사람도 병든 사람 만나는 게 사람 팔자다. 어디까지나 확률론으로 말하는 것이지 이렇다 저렇다 정답은 없겠지만한 줄 총평입니다

연애를 한다면 그다지 큰 결격사유가 아닌 것 같으니 일단 좀 더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이제 결혼을 생각한다면 결코 쉽지 않은 길이다. 스스로 이 결혼을 한다면 남성과 아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라.

물론 개인적으로 결혼에 있어서 최종적으로는 "평생 만날 사람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가 재혼이고 내가 초혼이니까 손해라든가 득실이라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마저 제 기준에서는 계속 계속 스트레스 받는다면.. 받아들일 수 없는 사유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그만큼 작성자님의 방인의 기준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추가적인 질문이 있으시면 아래 댓글 비공개로 남겨주시면 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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