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추석특집 2022년 특집 잡설 / 블로그 잘하는
오늘은 2021년을 정산하면서 블로그 얘기를 해보자 블로그를 잘 키우고 싶은 분이라면 어느 정도 팁이 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의 블로그가 금년 4월부터 시작되었다고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실은 10년도 더 된 블로그다. 일로 바빠지면서 해외에 거주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손을 놓은 지 10년 만에 컴백한 것이다. 그 당시에는 업무와 관련된 포스팅이 너무 싫어서(지금도 차트 분석 외에는 내 개인적인 사무 얘기는 하지 않지만…) 투자 관련 얘기는 전혀 없었고, 내 관심사인 사진, 디자인 관련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2010년 당시 네이버는 첫 페이지 구성이 달라 누가 접속해도 네이버에서 선정한 포스팅을 첫 페이지에서 볼 수 있어 파급력이 요즘과는 달랐지만 나의 포스팅이 세 번째 페이지로 올라갔다. 한번은 내 사진이 네이버 오늘의 사진으로 선정됐을 때(그 당시에는 '오늘의 사진'이라고 해서 네이버에서 하루에 한 장씩 뽑는다), 그리고 사진 강좌의 글, 다른 하나는 아파트를 구입해 내가 직접 디자인한 대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과정을 담은 포스팅을 했는데 요즘과는 달리 한두 개의 포스팅이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 소개되는 파급력이 컸다.
NEO LONDON 中https://blog. 'naver.com/rainyrj/150093524418 네오런던(NEOLONDON)'은 다소 역설적인 주제라 생각한다. 빅벤, 빨강 2층 버스, 런던브릿지, 가드, blog.naver.com 당시 내 사진이 궁금하신 분은 위의 사진을 클릭. 아무튼 그 덕분에 그때 모 사진포털에서 강의, 사진 저작권 이용 계약 같은 것도 진행했다. 그리고 인테리어 관련 포스팅은 밑에...
제가 스케치한 대로 만들려고 시작한 인테리어 공사https://blog.naver.com/rainyrj/150095942178 <리빙편> 이 집으로 이사온지 벌써 반년, 집을 조사했을때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집 살 때...blog.naver.com
지금은 흔하지만 10년 전에는 집에 저런 일을 했다면 사람 사는 곳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실내에서 콘크리트가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하던 시절이라 나름대로 파격적이었는지 네이버 메인에 소개된 뒤 KBS, 리빙센스 등에서 인터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때는 내 인생에서 가장 짧게 일하지만(오전 1, 2시간) 함께 최고의 위험과 스트레스를 견디며 사고팔던 시기여서 말도 안 되게 돈을 써서 스트레스를 푼 것 같다. 투자 목적으로 산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스케치한 대로 실내 공사를 해보고 싶어 집을 샀다가 실제로 1년 만에 되팔았다. 물론 방송을 타서인지는 몰라도 주변 주택 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팔았다.
2010년을 회상해 보면 선물도 아니고 옵션을 매일 억 단위로 달고 있던 시기이지만, 오버도 자주 하고 좋은 일도 있지만, 반대로 자고 일어나면 수천몇 억이 증발하기도 하고 손절할 때도 도저히 할 수 없어서, 스스로 이것은 「게임 머니」라고 최면을 걸고 손절하고 있었다.
여담으로 당시엔 H증권 계좌를 이용하던 중 갑자기 추석에 내게 300만원대의 선물목록을 보내달라고 해 고마움보다 도대체 왜?하는 마음이 먼저 드는 수수료 계산을 해보니 2년간 월평균 4천만원가량을 매매수수료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의 계산은 별로 하지 않았지만, 그것을 계기로 싼 증권 회사로 갈아탔다. 나처럼 게으름 피우면 장기간 손해보기 마련이다.
블로그가 다시 시작된 이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갔고, 그 후 사모펀드 제안도 받고 일이 바빠지면서 다시 재미있어졌다. 다만, 문제는 블로그에는 내가 본업에 관련된 것은 절대 포스팅하지 않는다. 생각했던 시기라 관심이 현세에 집중되었고, 점점 기존의 사진이나 디자인에 관해 포스트하는 것이 재미없어졌다.(일단 내 입장에서는 보상이 전혀 없는 일이라) 그렇게 인지도가 붙은 블로그였지만 이후 10년간 썩게 됐다.
10년 뒤 외국에서 산 지 6년이나 지났는데도 코로나가 폭발하고 잡혀 있던 비즈니스 스케줄도 시작돼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문득 온라인으로 다시 기사를 써볼까 하는 생각에 익명으로 투자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마침 글을 쓰기 시작한 게 2월 말이었는데 비트코인은 아무리 봐도 단기 나락행이라 매우 부정적인 글을 썼는데 운 좋게 맞아떨어졌다. 이후에도 몇 차례 글을 올려봤지만 반응이 좋지 않아 처음에는 좀 재미있고 자신의 글을 읽고 리딩하는 리딩룸도 생겼으며 익명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무식한 욕설을 퍼붓는 누리꾼 등에게 다만 글의 출처가 분명한 내 블로그에 써야 한다는 생각에 옮겨버렸다.
요즘 좀 아쉬운 점은 내가 그 당시에 느꼈던 그 비슷한 감정이 내 블로그에도 있다. 지난달 글이 줄게 된 이유는 바쁘기도 하지만 현자타임이 왔기 때문이다. 블로그 접속이 많아지면서 별의별 황당한 얘기를 다 듣지만 처음엔 대답도 해주고 대응했지만 지금은 그냥 차단 중 내 시간이 헛소리에 대답해 줄 만큼 싼 편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무엇을 하든 싫어하는 10%는 언제나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는 그들을 나의 블로그와 인생에서 차단하고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가지면 그만이다. 나는 정치인도 아니고 꾹 참고 여기에 뭔가를 팔아넘겨야 할 처지도 아닌데 짧은 인생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싶지는 않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글 자체를 닫아버릴까 말까 고민했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열려 있다.10년 만에 다시 문을 연 블로그, 결과는?
지난 두 달 동안 감사하게도 20만 명이 찾아줬다. 블로그가 10년 만에 되살아났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물론 10년 전 그때와는 전혀 다른 분들이 계시지만...아무튼 지난 2개월 동안 거래소, 대리점, 증권사, 코인 관련 업체 등등.. 거의 매일 연락을 취하지만 현실적으로 협업 가능하고 법적 문제가 없는 회사, 단체하고만 업무를 보고 있다.
블로그를 키우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것블로그 오픈 이후 한 번도 상위권 평균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그리고 최근에는 서로 돕지 않았는데 이유가 다음과 같다. 아무런 소통 없이 누가 봐도 홍보 목적의 블로그는 이웃 신청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이런 블로그 글은 거의 비슷하다. 옆을 묶더니 "XX씨, 몰래 보고 가세요. 나는 ××포스팅할게…」식의 카피 카피의 덧글과 답방 요구가 붙는다.
이런 식의 서로가 블로그 운영이 독이 되는 이유는 애당초 내 블로그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가 언제부터인가 좋아요.내 코멘트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되었는데 이것이 증가할수록 블로그 지수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가 홍보성 블로그는 포스팅을 읽지 않고 좋아요라는 댓글이 올라온 뒤 사라진다.
블로그 지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게시물의 평균 사용시간인데, 이것이 낮으면 네이버 로직은 해당 블로그에 낮은 점수를 준다. 따라서 클릭 후 읽지도 않고 창을 닫는 계정이 늘어나면 본인 블로그에 얼마나 독이 되는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홍보 블로그 중에 무려 '블로그 떡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는 블로그도 있는데 들어가 보니 옆 사람수는 9000명이 넘어 게시물당 좋습니다. 999건, 그리고 카피의 코멘트가 수백건 게재되고 있다. 그런데 일간 평균 방문자 수가 수십 명이다.
그래서 블로그를 열심히 키우고 싶다면 본인의 콘텐츠에만 집중해서 길게 읽고 싶은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제 블로그에서만 볼 수 있는 정보, 자료나 이런 것들이 차별화되면 가장 좋겠고. 물론 이웃이나 좋죠.코멘트가많으면운영하는입장으로써건강하고동기부여가되지만그런점에서증명할것은아무것도없다는것을생각하시면좋을것같습니다. 네이버가 당신의 글이나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때는 계속 재방문해 줄 사람이 있는지, 얼마나 오래 머무르는지가 전부다. 플랫폼 기업의 수익 구조상의 변화는 없다.
2022년에 준비중인 것
2022년에는 그동안 제안된 업체 중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트레이딩클래스 및 트레이딩팀과 협업해 APEX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읽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또 해외의 고도투자정보 번역본을 제공하는 월스트리트 뷰(가칭)도 구상했다. 여의도 증권가 전단지 국제버전이라면 이해가 더 빠를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을 통해 유료로 받는 소스가 있지만 한국보다 정확한 정보나 빠른 경우가 많다. 다만 이 서비스는 아직 국내에서 보편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현실성을 따져야 한다.
어쨌든 솔직히 이런 계획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얼마든지 큰 의미 있는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해 금전적인 기대는 크지 않지만 돈을 떠나 관련 사업에서 업계에 작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시간투자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어쨌든, 투자 업계라고 하는 것은 투자 일임 이외는 교육, 리딩의 형태 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대박주나 급상승주대로 개미들을 유혹하는 요즘 워낙 사기 피해가 많다 보니 트레이딩 강의나 읽기 서비스 모두 이미지가 나빠 나름대로 혁신을 가져보고 싶다.
트레이딩 클래스는 반년 정도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실시하지만, 수업의 진행방식을 기존의 투자 강의와 완전히 다르게 해 나갈 생각이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기법의 강의도 있겠지만 수강생들의 실제 트레이딩 기록을 토대로 복기에 참가해 차트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는 능력을 키우고 실전 상황에 대응하는 스파르타 학원(?)을 시험해 보고 싶다. 수료 후에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들으면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리딩은 기존에 알고 있는 방장이 대화방에 상주하며 회원들을 관리하는 리딩룸 같은 것이 아니라 APEX 알고리즘 시그널봇에 가까울 것이다. 물론 아직 펀더멘털처럼 사람의 판단을 거쳐야 하는 영역이나 논리 수정 등이 있기 때문에 여러 번 필터링되는 작업은 거칠 것이다. 내가 최근 분석에서 에이펙스를 활용하는 이유는 스스로 수익이 날지 말지를 판단하면 된다는 뜻에서다.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광고 기법 중 무차별적으로 수십 개를 추천했고, 그중에서 가장 수익이 많이 난 것을 골라 수백 % 수익 중!이라는 식으로 얇은 광고와 좋은 실적을 언급해 회원들이 직접 가격을 올려 수익을 올렸다. 그런 건데...
어쨌든 이런 난센스 같은 요소는 없애고 개개의 시드별 종목 비중, 현금보유 비중까지 정해 타이트하고 매우 현실적으로 계좌관리를 할 생각이다. 나는 에이펙스 알고리즘과 중요구간 시황 등을 제공하고 기타 실무는 트레이딩팀과 협업으로 진행할 예정. 다만 속도가 느린 투자자가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단타를 원하거나 위험을 모르고 진입하는 초보, 단기간에 대박을 노리는 쪽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얘기를 먼저 드리고 싶다.
차트를 계속 볼 시간이 없어 투자가 어려우신 분이나 주식 뿐이라 코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분에게 적합할 것 같아(우선 코인 먼저 오픈 예정) 일단 클래스는 확정하고 에이펙스는 실무 조율 중이다.
아무튼 2021년이나 바쁘게 지냈지만 2022년은 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에서나 더 바쁠 것 같다. 다음 주에는 중국 투자회사 애널리스트들과도 에이펙스 관련 미팅이 있어 내가 가진 자원은 최대한 쓰고 투자하는 시간은 최대한 절약하는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그리고 나는 올해도 파이프라인을 가능한 한 구축할 것이다.
단지, 내가 얻는 만큼, 이용자들에게도 돌아가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어떤 일을 하든 가장 중요한 규칙이 아닐까 싶다. 단기적인 이익보다 오래 바라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은 필수이다.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부자 되세요